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종교 대통합의 현장을 발견하였다. 돌싱포맨에 각 종교계 대표들이 나와서 돌싱포맨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전체 방송을 찾아봤다. 한 달 전에 했던 87회 차 방송분이었다.
가톨릭 대표 하성용신부님 VS 불교 대표 성진스님 VS 개신교 대표 김진목사님이 함께 나오셨다.
나는 종교에 대해서는 늘 의문점이 있었다. 정말 신이 존재 한다면 각각의 종교들이 서로를 배척하며 자신들의 신만 유일신으로 모시는 것을 바라실까? 내가 표면적으로 이해하는 종교는 시작과 과정이 어찌했던 신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고 또 서로를 돕는 선순환을 지향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종교의 큰 방향은 같다고 본다. 다만 각각의 종교는 그 지역의(?) 사람들에 가장 설득력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고 결국은 최종의 신은 같은 분일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을 한 적이 많다.
돌싱포맨 프로그램에 각 종교 대표 3분이 같은 화면에 나오는데 그것이 진정한 종교의 모습이 아닌가 감탄하였다. 그리고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라는 예능프로가 이렇게 멋진 프로그램이었던가? 4명의 돌싱들과 종교계 대표 3명이 함께 한 시간이였다. 각각의 종교의 이해와 다름 그리고 돌싱들이 있는 현세의 삶, 그 솔직함을 더해 7명의 남자들의 수다를 재밌게 담아냈다. 그 날 모인 분들의 솔직한 모습들이 프로그램을 더 진정성 있게 만든 것 같다. 각 종교 대표 3분은 돌싱포맨 출연을 위해 모신 분들이 아니라 2021년 방송을 통해서 만나 지금까지 만남중창단에서 함께 노래 봉사를 하고 계시다고 하셨다. 돌싱포맨 방송분 중 3분의 대화를 보면 평소의 관계도 아주 돈독한 그냥 세명의 친구 같았다. 서로의 종교에 다른 부분을 충분히 인정하고 이해하시며 존중해 주시는 모습들이 최근에 느꼈던 어떤 평화의 현장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서로의 종교의 다름을 인정하며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함께하는 3분을 보면서 저분들은 오랜 수련을 통해 경지에 이르신 분들이라서만 가능 한 모습인가? 종교의 분류는 오랫동안 명확히 구분지어져 있어 수련이나 공부를 통해 세분은 큰 사람이 되셨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떨까? 현대인들은 다양하다 못해 넘치는 다름의 풍요 속에 산다. 그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 순간마다 갈등과 충돌을 만날 것이다. 그런 계속되는 충돌과 갈등은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물(생수)에 브랜드가 다양한 것만큼이나 많은 혹은, 쌀에 원산지가 많은 만큼이나 많게,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로 인해 우리는 1+1+1=3이 아니라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워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모습,
더 큰 하나의 세계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던 맨발 벗고 돌싱포맨 87회 차 다시 보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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